09 오스카 졸리 중심 감상평.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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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우아했던 순간 - 4번의 배우부문 시상장면. 역대 수상자 5명이 나와서 후보 한명씩을 소개했다.
가장 천박했던 순간 - 후렌즈의 레이첼씨가 시상자로 나왔을때 졸리를 비추는 카메라. 설마했는데 역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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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카펫에서 브래드가 저 멀리로 보이는 레이첼을 보고 졸리를 팽겨치고 인사하러 가는걸 보고 색퀴야 낚이지마 라고 했는데 '헉 수ㅣ발 쿰이었쿤아'. 시계가 없어서 바로 옆에 있던 노트북을 켰는데 그때 시간이 8시 40분. 평소보다 무려 3시간 빠른 기상. 레드카펫 행사부터 봤는데 졸리는 9시 40분정도가 되서야 등장했다. 드레스가 평범하다고 생각했는데 피플에서는 베스트로 뽑고 뭐 자세하게 살펴보니 꽤 이쁘긴 하다. 그래도 이번 시즌 베스트는 골든글로브였던것 같고. 나이 먹으면서 의상들이 점점 얌전해지기는 한다. 가끔은 예전 광년포스가 그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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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트 휴잭맨은 초반과 중반에 공연만 하고 존재감 상실. 오프닝 앤 해서웨이와의 공연 뭐라 하는지는 안들렸어도 웃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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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시상인 여우조연상에서 역대 수상자들의 모습이 화면에 나오고 그중 5명이 직접 나왔는데 완전 멋있었다. 졸리도 나왔으면 좋았을텐데 후보자는 안껴준 모양이니 아쉽지만 패스. 여우주연상때는 여신들이 떼로 나오고 남우주연상때는 전설의 할배들이 떼로 나와서 시상하는데 포스가 그야말로 후덜덜. 내년부터는 신선함이 떨어져서 써먹기 힘든 포맷이긴 하지만 이번 시상식에서 단연 더베스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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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졸리님 맨 앞자리에 앉아 있어서, 그러니까 시상자와의 거리가 너무 가까워서 걱정했는데 혼자 그냥 긴장타서 자폭하더만. 미국 웹에서 좀 보니까 역시나 메인에 졸리옆에 낑겨서 기사가 나긴 났는데 스포트라이트에 낑겨 간 건 맞지만 처음부터 비교가 될 수 밖에 없는 자폭성 전략이었던 듯. 빠순들 카페에서 또 지랄하던데 얘네는 어쩜 한치의 예상을 빗겨가지 못하냐. 언제까지 열폭할텐가. 연예인을 좋아하는건 이해하지만 안티짓을 그 정도로 하는건 정신병이라고요. 프락치질이나 하고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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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에 다우트를 봐서 여우주연으로 메릴을 밀었는데 결과는 케이트. 이제는 드디어 케이트가 받아야한다는 분위기 형성도 끝났구만. 이 분위기, 남우조연도 그렇고 틈을 안주는 이 분위기가 짜증나서 이변을 바랬건만 다들 뻔한 사람들이 받아갔다. 내년엔 또 메릴도 한번 더 받아야하지 않겠느냐 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는건 아닌지. 어쨌거나 케이트 축하해요. 잭이나 나온 영화는 나의 잭♡로즈의 환상을 지키기 위해 보지 않겠으나 리더는 챙겨 볼게요. 수상소감에 피러잭슨 언급하는걸 보니까 천상의 피조물 생각도 나더라. 그때 영국식 억양 대단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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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자들 소개를 하는데 내 2번 여신님인 니콜이 졸리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렇게 되서 만족스러웠음. 그렇게 소개를 하니까 후보자들도 눈물이 그렁그렁 감동이고 보는 사람도 좋고 역시 멋진 아이디어다. 오스카에 후보로 오른다는 것이 얼마나 영광스러운지를 알 수 있는 풍경임과 동시에 이미 수상한 경력이 있는 졸리에 대한 찬양~. 처음 팬이 됬을때만 하더라도 다시 오스카 후보에 오른다는건 상상 혹은 먼 미래의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젠 그지같은 영화대신 차곡차곡 커리어를 쌓아가는 모습에 얼굴만 찬양하는 팬으로 남지 않게 해줘서 다행이야 언니 T_T 1년에 1~2편씩은 꼭 뱉어줘. 극장으로 달려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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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드의 소개는 가을의 전설에서 애비로 나왔던 닥터 렉터님이. 벤자민보단 역시 트리스탄이 하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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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광고때문에 지치더라. 이런 시상식 볼때마다 한국 시상식이 얼마나 허접한지 말 할 필요도 없겠지. 올 청룡에서도 그분이 또 나오시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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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스에료코를 아카데미 무대 위에서 보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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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앤 레인 여전히 이쁘시네요. 역시 내 바바리코트의 로망. 

- 결론.
엿같은 상황을 여유있는 웃음으로 넘긴 우리 언니 잘했어요. 짝짝짝. 다음엔 수상 기대할게요.(라고 썼지만 예정작을 보니 당분간은 없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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